“갑자기 한쪽 귀가 잘 안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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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양서구센터 댓글 0건 조회 1,458회 작성일 19-01-25 11:41본문
# 직장인 신모(33세)씨는 며칠 전부터 왼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았다. 가벼운 스트레스성으로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고 생각하고 넘기려 했으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대로 난청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닐지 염려스러웠던 신씨는 병원을 찾았고 그를 진찰한 전문의는 ‘돌발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우리 귀는 청각과 신체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공기 입자를 탄 소리는 귓바퀴에서 모아져 외이도에서 증폭되며 고막을 거쳐 중이의 이소골을 통해 달팽이관으로 전달돼 전기신호로 바뀐 후 뇌가 이를 인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때문에 이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난청이 생길 수 있다.
난청은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구분된다. 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공수근 교수에 따르면 귀의 구조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별되는데 내이의 질환인 경우에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일으키게 되고 외이나 중이의 질환은 소리의 전달을 바해하는 전음성 난청을 일으킨다.
전음성 난청을 일으키는 질환에는 선천성 외이도 폐색증, 외이도염, 외이도 종물 및 귀지가 가득 차있는 경우 외에도 중이 질환의 고막염, 삼출성중이염, 만성중이염, 선천성 중이기형, 이소골단절, 이경화증 등이 있다.
감각신경성 내이질환에는 선천성 내이기형 및 감염에 의한 선천성 감각신경성 난청, 미로염, 청신경초종,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약물에 의한 이독성 난청, 메르에니병, 돌발성 난청 등이다.
이 중 돌발성 난청은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공수근 교수는 “돌발성 난청은 원인 없이 수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때로는 이명이나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돌발성 난청은 가벼운 정도에서 완치되기도 하나 심한 경우 청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5~20명꼴로 발병하며 한국에서는 10만 명당 10명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로 30~50대에서 나타나며 한쪽 귀에만 청력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공 교수는 “일반적으로 1/3 환자에서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1/3은 청력이 40~60dB 정도로 감소하며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전반적인 회복률은 부분적 회복을 포함하면 47~63%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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